사회발전연구소 소장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설동훈입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인구구조의 급속한 전환,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심화, 기후 위기와 같은 환경적 도전, 그리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변화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기존 사회질서의 근본적 재편을 요구하며, 구조적 불평등과 사회적 단절을 동시에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일 학문 분야의 분석이나 분절된 정책 대응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 사회적 과제를 제기합니다.
전북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이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본 연구소는 계층, 젠더, 세대, 지역 등 다양한 사회적 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의 교차성과 다층성을 이론적으로 조망하고, 실증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특히 본 연구소는 ‘연대(solidarity)’와 ‘포용(inclusion)’의 가치를 핵심적인 학술적·사회적 지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연대는 공동체적 삶의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집합적 윤리이자, 서로 다른 사회적 주체들 간의 상호 인정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재구성하는 과정입니다. 포용은 단순한 관용을 넘어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집단이 정책 결정과 사회적 재분배의 중심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실질적 조건입니다.
앞으로 사회발전연구소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사회적 불평등과 위기의 해결 방안을 다층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학문적 교류는 물론, 공공성과 실천성을 갖춘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통해 공적 담론의 진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사회발전연구소는 사회적 연대의 회복과 포용적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집단지성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이에 많은 관심과 비판적 참여를 부탁드리며,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